교회사(敎會史)를 읽고 나서 1. 기독교 사상(思想)과 신앙 역사(歷史)란 단순한 과거사(過去事)의 기록이 아니다. 역사 공부를 통하여 인생의 참 목적과 의미와 가치가 무엇인가를 음미하여 오늘의 나를 되돌아보게 하는 교훈적 요소가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교회사(敎會史)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役事)해 오셨으며 따라서 오늘 하나님 앞에서 나의 진정한 모습은 어떠해야 할 것인가를 배우게 된다. 교회사(敎會史)는 일반역사와는 다르게 성서와 함께 시작되며 복음을 전파하는 교회의 역사(歷史)라고 말할 수 있다. 에벨링의 말대로 “성서해석의 역사(歷史)”이다. 따라서 교회사(敎會史)를 공부하면서 명심해야 할 점은, 약 2천년에 걸쳐 기독교가 양적 부흥과 외적 성장을 가져온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 외적 성장 속에 오히려 복음이 왜곡(歪曲)된 부분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연구를 해야 할 것이다. 교회 성장사(成長史)적 관점뿐만 아니라 복음의 왜곡사(歪曲史)적인 관점에서도 주의를 기울여 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기독교 사상(思想)과 신앙(信仰)은 다른 것이다. 기독교 사상은 주변 여러 환경에 따라 변화되고 종합된 것이다. 예컨대 유대주의와 헬라사상, 그리고 로마사상 등이다. 이들 사상에 맞서 복음(福音)을 변호하기 위해 원용(援用)했던 초대교회 변증가들의 신학 용어들이 기독교 사상으로 점차 종합된 것이다. 그러나 신앙의 진리는 성경 그 자체로서 계시(啓示)받은 성도들에게만 이해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기독교 사상을 신봉하면서 그것이 신앙이라 오해할 수가 있다. 기독교 사상은 복음을 더욱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지 신앙 자체는 아닌 것이다. 우리는 이 점을 간과(看過)해서는 안 될 것이다. 2. 복음의 왜곡 오늘날 교회는 죄와 십자가가 빠져버린 '종교'가...
조규현
0
0
80
0
가톨릭의 7성례 로마 가톨릭에서의 예배는 설교가 아니라 의식과 예전이었다. 예배 용어도 라틴어로, 성경 낭독과 설교도 라틴어로 하게 하였다. 자국어 미사를 드리기 시작한 것은 최근이다. 특히 로마 가톨릭에 있어서 성례는 교회나 성경만큼 중요하다. 이들에 의하면 신자의 삶은 성례의 시행을 통해 시작되고 종료된다. 중세기 동안 몇 가지 종류의 성례가 있는가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견해가 없었는데 7성례를 공식적으로 결의한 것은 1439년의 프로렌스 회의였다. 7성례는 ① 성세(聖洗)성사 ② 견진(堅振)성사 ③ 혼인(婚姻)성사(혼배성사) ④ 병자(病者)성사(종부성사) ⑤ 신품(神品)성사 ⑥ 고백(告白)성사(고해성사) ⑦ 성체(聖體)성사이다. 1. 세례(Baptism) - 성세(聖洗)성사 ‘성세성사’(聖洗聖事)는 교회에 입적하여 일정 기간의 교리 공부 후 받는 세례를 말하고, 2. 견진성사(confirmation, 堅振) ‘견진성사’(堅振聖事)는 세례를 받아 그리스도 신비체의 일원이 된 신자가 더욱 굳건한 믿음으로써 새로이 성령과 그 은총을 풍부히 받고, 영혼에 그리스도의 병사로서의 지워지지 않는 인호(印號)를 받는 안수의식을 말한다. 견진성사는 주교가 베푸는 것이 보통이며, 주교가 신자의 머리 위에 손을 얹고(안수) 십자가의 표지를 그으며, 성유(聖油)를 이마에 바른다. 3. 결혼성사 – 혼인(婚姻)성사(혼배성사) ‘혼인성사’(婚姻聖事)는 일명 ‘혼배성사’라고도 하는데 가정을 이루는 결혼 예식이다. 4. 병자(病者)성사(종부성사) ‘병자성사’(病者聖事)는 일명 ‘종부성사’(終傅聖事)라고도 하는데 환자에게 위로와 치유를 주는 의식이다. 임박한 죽음을 앞두고 영혼을 하나님께 의탁하는 거룩한 의식으로서 생전에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의식이라고 하여 ‘종부성사’라고 불렸다. 이때는 기름을 바르는 ‘마지막 도유식’이 행해진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72년 11월 30일) 이후 ‘병자성사’(病者聖事)로 부르고 있다. 5. 신품(神品)성사 ‘신품성사’(神品聖事)는 성직을 수여하는 의식이다. 해당 교구의 주교가 부제에게 사제로서의 신권(神權)을...
조규현
0
0
67
0
캠브리지 선언 1996년 4월 20일 오늘날 복음주의 교회들은 점점 더 그리스도의 영이 아닌 이 시대의 영의 지배를 받아가고 있다. 복음주의자로서, 우리는 이 죄를 회개하고 역사적인 기독교의 믿음을 회복할 것을 스스로에게 요구한다. 역사의 흐름 속에 말은 변화한다. 우리 시대에는 ‘복음주의’라는 단어에 이 일이 일어났다. 과거에 이 말은 여러 다양한 교회의 전통들 가운데 속한 그리스도인들을 결속시키는 끈의 역할을 했다. 역사적인 복음주의는 고백적이었다. 그들은 위대한 공의회가 정의한 핵심 진리들을 받아들였다. 더 나아가 복음주의자들은 16세기 개신교 종교개혁의 ‘오직’에 담긴 유산 또한 공유하였다. 오늘날 종교개혁의 빛이 심각하게 희미해졌다. 그 결과 ‘복음주의’라는 단어가 너무 많은 것을 포괄하여서 그 의미를 잃어버리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우리는 그 단어가 수 세기에 걸쳐 이룩한 결속을 잃어버릴 위기에 직면하였다. 이러한 난국으로 인해, 또한 그리스도와 그의 복음과 교회를 향한 우리의 사랑으로 인해, 우리는 종교개혁과 역사적 복음주의의 핵심 진리들에 대한 헌신을 새롭게 확인하고자 한다. 우리가 이 진리들을 확인하려 하는 것은 전통 때문이 아니라, 그것들이 성경의 핵심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1. 오직 성경: 권위의 쇠퇴 성경만이 교회 생활의 무오한 규범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복음주의 교회는 성경을 그 권위 있는 기능으로부터 분리해버렸다. 실제로는 교회가 문화의 인도를 받는 경우가 너무 흔하다. 교회가 무엇을 원하고, 어떻게 기능하며, 무엇을 제공하는지에 대해 하나님의 말씀보다 치료 기술, 마케팅 전략, 엔터테인먼트 세계의 소리가 할 말이 더 많은 경우가 많다. 음악에 담긴 교리적 내용을...
조규현
0
0
66
0
개혁주의 신학의 요약 1. 명칭(名稱)의 의의(意義) ‘개혁주의’란 중세 로마교회가 성경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1) 중세 로마교회의 비성경적 교회 운동에 반대하여 일어난 16세기 종교 개혁의 교회를 특징짓는 이름이다. 2) 프로테스탄트 안에서도 루터파 교회나 재침례파 교회에 대하여 구별된 명칭으로 사용된 것이다. (1) Lutheran (2) Calvin - ① Reformed Chuch - 네델란드, 독일 ② 장로교 - 미국 (3) Anglican Church(영국 성공회) (4) Anabaptist(재세례파) 3) 오늘날 칼빈의 5대 교리를 천명하는 신학과 교회들에게 동일시되는 이름이다. 2. 개혁주의 신학의 특징(特徵) 개혁주의 신학(Reformed Theology)이란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및 교회 중심적 신학을 가리키며, 일명 ‘칼빈주의’라고도 한다. 1) 하나님 중심(God-centered) 인간이 중심일 수 없다는 점을 의미한다. 창조주 하나님은 자연과 인간과 우주의 통치자이시며,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에 있음을 강조한다. 이것이 하나님 중심 사상이다. 2) 성경중심(Bible-centered) 성경 외의 그 어떤 것도 신앙의 표준일 수 없고 신학의 원천일 수 없다. 개혁주의는 “성경은 성경 자신이 해석한다”(Scripturae scriptura interpretum)는 원리를 고수한다. 3) 교회중심(Church-centered) 교회를 중심으로 신앙적 삶을 추구하며 교회에 주어진 사명을 완수하려고 힘쓴다. 지상교회의 불완전성을 인정하면서도 교회의 완전을 향한 추구를 경시하지 않는데, 이것이 교회개혁운동이다. 윌리엄 스탠포드 리드는 “개혁주의라는 용어는 루터파와 재세례파로부터 칼빈주의자들을 구별하기 위해 사용한 용어로서, 쯔빙글리가 기초를 놓고 그 위에 칼빈이 ‘기독교강요’에서 정립한 신학과 성경주석을 통해서 발전시킨 개신교 신학을 의미한다”고 했다. 3. 개혁주의의 원칙(原則) 1) 오직 성경(Sola...
조규현
0
0
56
0
종교개혁(Reformation)과 개혁교회(Reformed church) ‘너희는 이 세상을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세상을 분별하라’하셨다. 그것이 우리가 드릴 영적 예배라 하였다. 그리고 ‘살아 있는 제물로 하나님께 드리라’ 1. 루터교회(Lutheran church)와 개혁교회(Reformed church) 1) 루터의 입장 “성경이 금하지 않는 한 전통은 구속력이 있다”고 보았다. 2) 칼빈의 입장 “성경이 명하지 않는 한 전통은 구속력이 없다”고 보았다. 개혁주의란 반사제주의(反司祭主義)일뿐만이 아니라 루터주의의 개혁으로 보았다. 다시 말하면 개혁주의란 루터주의(Lutheranism)보다 더 철저한 성경중심적 신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개혁주의는 성경에 기초하여 신관과 우주관, 신앙관,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관계를 규명한다. 개혁주의를 보통 칼빈주의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것은 칼빈이 성경적 가르침을 해설하고 이 신학을 체계화하였다는 점에서 하는 말이다. 2. 개혁주의의 신학체계 1) 하나님 중심(God-centered) 하나님 중심이란 바로 하나님의 주권사상을 의미한다. 그래서 개혁주의는 창조주 하나님은 자연과 인간과 우주의 통치자이시며,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에 있음을 강조한다. 이것이 하나님 중심 사상이다. 첫째, 하나님의 영광과 주권을 모든 삶의 최우선에 둔다는 전통이다. 둘째, 하나님 이외에는 그 어떤 것도 절대화하지 않는 전통이다. 셋째, 창조자이시며 통치자이신 하나님은 세상 역사에서도 주인 되시고, 자연과 우주의 인도 되신다는 확신이다. 2) 성경 중심(Bible-centered) 성경중심(Bible-centered)이란 오직 성경만이 신앙과 삶의 유일한 규범이란 점을 강조한다. 성경 외의 그 어떤 것도 신앙의 표준일 수 없고 신학의 원천일 수 없다. 로마 가톨릭은 성경 외에도 소위 성전(聖傳)이라는 전통을 성경과 동일한 권위로, 때로는 이것을 통해...
조규현
0
0
64
0
루터의 은총의 교리 어거스틴에게는 교회가 은총보다 더 중요하였으나 루터에게는 은총론에 의해 교회가 형성되는 것이었다. 교회는 은총의 산물라 주장했다. 종교개혁사상 입문, A. E. 맥그래스 지음, 박종숙 옮김. p.154. 그래서 종교 개혁은 다름 아닌 어거스틴의 교회론에 대한 어거스틴의 은총론의 궁극적 승리에 불과하다. 종교 개혁자들은 중세 교회에 의해 왜곡되고 전도된 어거스틴의 은총론을 자신들이 재발견했다고 생각했다. 루터에 있어서 어거스틴의 은총론은, 믿음만에 의한 칭의론에서 표현되고 있는 것처럼, ‘교회의 존폐가 걸려 있는 사항’이었다. 종교개혁사상 입문, A. E. 맥그래스 지음, 박종숙 옮김. p.153. 종교 개혁에서 고려해야 할 가장 중요한 주제는 은총의 교리이다. ‘은총’은 ‘아무 자격과 공로 없이 주어지는 인간을 향한 하나님 호의’ 종교개혁사상 입문, A. E. 맥그래스 지음, 박종숙 옮김. p113. 를 의미한다. 신약 성서에서 은총의 이념은 바울의 저술과 관련되어 있고, 기독교회 역사 안에서 하나님의 은총의 개념을 발달시키고 가장 강력하게 옹호한 저술가는 어거스틴이다. 그래서 그를 ‘은총의 박사’라고 불려지게 되었다. 역시 루터의 종교 개혁 근저에는 이 은총의 개념이 토대하고 있으며 믿음에 의한 칭의(稱義)의 교리가 확고부동하게 자리 잡고 있다. 1. 루터의 신학적 혁파 루터의 최대의 관심은 어떻게 죄인인 인간이 의로우신 하나님과의 관계를 맺는 것이 가능할 가하는 문제였다. 독일 종교 개혁의 전개 과정에 있어서 이 물음은 엄청난 중요성을 갖고 있었다. 종교개혁사상 입문, A. E. 맥그래스 지음, 박종숙 옮김. p.115. 루터의 교회관과 성서해석의 기본 바탕이 칭의 사상이다. 루터사상의 진수, 지원상, 컨콜디아사,...
조규현
0
0
63
0
1. 재세례파의 등장 루터와 츠빙글리는 중세 교회가 가진 교회와 신학적 모순을 개혁하고자 했다. 그들의 개혁 근거는 성경이었다. 하지만 이런 개혁적 주장을 추종하던 사람들 사이에서 루터나 츠빙글리의 개혁 운동이 성경에 충실하지 못하다는 비판이 제기 되었다. 더구나 개혁가들은 자신의 주변 정치 상황과 타협한다는 비판까지 제기되었다. 루터나 츠빙글리의 개혁운동은 영주나 시의회의 도움을 받아서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습을 비판하면서 나온 사람들이 재세례파였다. 1) 초대교회의 모습으로 되돌아 가자 이들은 기존의 모든 질서를 사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아 역사의 연속성을 부정하는 입장을 취하였다. 그들에게는 중세 1000년은 성령의 사역이 중지된 교회 역사의 단절 시기라며 사탄이 지배하연 시대였다. 그래서 기존 교회는 개혁이 아닌 타도의 대상이었다. 그들은 교회의 모습을 회복하는 것이 진정한 개혁이라고 믿었다. 이와 같은 입장 때문에 재세례파에게 있어 성경 연구의 목적은 현실 세계에서 기존의 질서를 바로 잡고 개혁하는 것이 아니라 초대 교회의 모범을 발견하는데 있었다. 2) 세상과 교회를 구분 재세례파들은 세상과 교회를 완전하게 구분하였다. 그들은 이 세상이 마귀의 지배아래 있으므로 멀지 않는 장래에 멸망할 것이라고 보았고, 그리스도의 교회는 잠시 잠깐 박해를 당하지만 말씀 운동을 통하여 영광스러운 시대가 올 것이라고 믿었다. 재세례파는 교회가 세상을 정복하려면 우선적으로 세상으로부터 스스로 구별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칼빈이나 루터가 거짓 교회로부터 참 교회를 구별하는 척도로 말씀의 바른 선포와 성례의 바른 시행을 강조하였지만 그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가 교회 권징의 성실한 시행을 강조하였다. 권징에 의하여...
조규현
0
0
63
0
조규현
0
0
89
0
조규현
0
0
83
0
조규현
0
0
95
0